프랑스 파리 공립의료원(AP-HP)에 속한 피티에-살페트리에르(Pitié-Salpêtrière) 대학병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는 공기 흐름 시뮬레이션을 적용했다. 수술을 마친 모니터링실 내부의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확보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내 '시뮬리아(SIMULIA)'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축됐다. 

다쏘시스템은 프랑스 전역에 두 번째 락다운(봉쇄)이 내려졌던 지난해10월부터 피티에-살페트리에르 병원팀과 프랑스 건축가 아르노 델로예(Arnaud Delloye)와 협력해 병원의 방역 효율성을 측정해왔다. 수술을 마친 모니터링실 내부의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측정하고자 12명의 확진자와 비확진자들이 같은 공간에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확보, 환자와 의료 종사자의 바이러스 감염 노출 위험을 사전에 줄일 수 있도록 기존 병원의 방역 대책을 보완할 솔루션을 고안했다.

다쏘시스템의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 시뮬리아(SIMULIA)는 코로나19를 전파하는 비말 입자를 3D로 시각화하고 공기의 흐름을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코로나19 확진 환자 주변에 환풍구와 공기순환 시스템, 파티션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의료 인력의 전문성과 다쏘시스템의 시뮬레이션 기술의 결합은 새로운 과학 기반의 접근방식을 통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공기 흐름 시뮬레이션 측정 기술이 적용된 파리 '피티에-살페트리에르' 대학병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공기 흐름 시뮬레이션 측정 기술이 적용된 파리 '피티에-살페트리에르' 대학병원.

다쏘시스템은 피티에-살페트리에르 병원 외에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양한 사회 환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AP-HP에 속한 비샤 클로드 베르나르(Bichat – Claude Bernard) 병원이 전례 없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정상 진료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외상응급실을 재정비하고, 환자 병상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했으며, 표면 오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기 순환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도록 지원했다.

다쏘시스템은 이와 같은 프로젝트에서 특정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접근방식을 취했으며, 프랑스 최고의 이공계 대학인 에꼴 폴리테크닉(Ecole Polytechnique) 학생들과도 협업하고 있다. 향후 다쏘시스템은 AP-HP에 속한 종합병원 두 곳의 구내식당에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하고 감염 위험을 파악하여 각 병원이 시행하고 있는 방역조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클레어 비옷(Claire Biot) 다쏘시스템 생명과학 산업 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가 시민들과 의료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사전대책을 취해야 한다"며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하면 병원이나 요양원 또는 전문병원의 건설 단계에서 평면도를 3D로 구현하고 최적화해 안전과 방역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지속적인 협업들은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품과 자연 및 생명이 조화를 이루어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자사 미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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